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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의 힘…'22'·'다시 태어나도 우리' 해외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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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의 힘…'22'·'다시 태어나도 우리' 해외서 각광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22(二十二)'와 '다시 태어나도 우리'(원제 '앙뚜')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인 '22'는 중국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고 중국 궈커(郭柯)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2'는 지난 1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 명, 박스오피스 1억2천600만위안(한화 약 215억원)으로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음달 28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제43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모스크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편집상, 이탈리아 트렌토국제산악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인도 라다크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가 자신을 돌봐준 노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콘진원 관계자는 "2014년 지원작 '다시 태어나도 우리'와 2015년 지원작 '22'처럼 다큐멘터리는 제작 기간이 긴 만큼 통상 3~4년 후에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고무적"이라며 "더불어 올해 제작 지원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지원작으로는 인종차별 장벽에 도전하는 케냐의 흑인 발레리노 이야기를 담은 '블랙 바'와 세 입양아가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은 '삼형제, 가족의 탄생' 등이 있다.

한편 콘진원은 중소제작사의 역량 강화와 신진 드라마 연출가·작가 발굴을 위해 중단편 드라마 제작·기획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모집 기간은 9월 19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콘진원 홈페이지(www.kocca.kr)를 참조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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