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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 매체 지각변동 속 배넌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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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 매체 지각변동 속 배넌 역할 주목

보수 아이콘으로 주가 급등, 매체들 주시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관련 업체 간의 인수합병으로 미 방송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백악관에서 물러난 스티븐 배넌 전 수석전략가의 거취에 주요 보수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지니아 샬러츠빌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 보수우익진영도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우익의 아이콘이 된 배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배넌이 자신의 사업 및 이념의 거점이었던 우익디지털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넘어 미국 내 새로운 주류 보수 매체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미국의 최대 방송그룹 가운데 하나인 싱클레어 방송그룹(SBG)이 시카고에 있는 대형 미디어 그룹 트리뷴 미디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만약 트리뷴 인수가 성사되면 SBG가 미국 내 최대 방송그룹으로 등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보수성향인 SBG의 최대 주주이자 그룹 회장인 데이비드 스미스가 배넌의 열렬한 추종자로 자신의 방송에서 보수적인 논평을 확대하길 바라고 있어 배넌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현재 SBG의 트리뷴 인수 건을 심의 중이며 39억 달러 규모의 인수가 성사되면 SBG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내 방송사 수가 173개에서 215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내 전체 시청 가구의 70%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대도시권도 포함된다.

이전에는 한 그룹이 소유할 수 있는 방송사 수에 제한이 있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제한이 없어지면서 업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SBG의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SBG의 스미스 회장은 자신의 방송그룹을 루퍼트 머독의 폭스뉴스와 맞먹는 미국 내 양대 보수 채널 가운데 하나로 키우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배넌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BG는 이러한 목적하에 이미 트럼프 행정부 출신인 보리스 엡스타인을 수석 정치평론가로 채용해 보수적 논평을 그룹 방송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엡스타인은 최근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배넌은 최근 사망한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사장과 함께 새로운 케이블 TV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을 제삼자로부터 타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운 채널을 만들려면 복잡한 절차와 엄청난 비용이 드는 만큼 기존 방송 인프라를 가진 SBG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SBG 역시 새로운 채널을 만들기보다 기존 채널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BG는 배넌 외에 역시 폭스뉴스에서 성추문 스캔들로 밀려난 인기 이브닝쇼 진행자 빌 오라일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은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SBG가 이들의 스카우트에 거액을 베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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