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검단 연장 탄력…사업비 분담률 매듭
인천시 720억 내고 도시공사·LH 6천557억 부담키로
1호선 계양역서 검단까지 6.9km 연장…2024년 완공 목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2024년 완공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호선 검단 연장선 추가 건설사업비 분담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호선 검단 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km 구간 연장과 정거장 3개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천277억원으로, 사업 시행기관인 인천도시공사와 LH가 5대5 비율로 6천557억원을 마련하고 인천시는 나머지 72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비는 2014년 1월만 해도 5천550억원으로 지금보다는 1천727억원이 적었다. 당시 계획으로는 도시공사와 LH가 5천억원, 인천시가 55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거장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고, 사업 지연에 따라 사업비가 늘면서 총사업비가 3년 사이에 급격히 불었다.
이 때문에 추가 사업비 자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간 신경전이 이어졌고 사업은 또다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인천시의 사업비 분담률을 3년 전과 비슷하게 약 10%로 책정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관계기관들이 수용하면서 사업비 분담률을 둘러싼 갈등은 봉합됐다.
인천시는 9월 중 시의회 동의를 거쳐 10월에는 국토부에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승인 계획을 신청함으로써 검단 연장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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