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41.26

  • 42.13
  • 1.05%
코스닥

915.99

  • 0.12
  • 0.01%
1/6

"귀뚜라미 양식 투자로 고수익"…200억대 사기단 적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양식 투자로 고수익"…200억대 사기단 적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귀뚜라미 양식 투자로 고수익"…200억대 사기단 적발

    연이율 212% 미끼로 피해자 650명 울려…1명 구속·16명 입건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귀뚜라미를 양식하는 대체식량 사업에 투자하면 연이율 210%대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650명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대표 A(51)씨를 구속하고 지사장 B(58)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천의 한 사무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C(61·여)씨 등 65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총 20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귀뚜라미가 지방이 풍부하고 다른 곤충과 달리 혐오감이 없어 대체식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피해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강원도 홍성과 경기 시흥 등 2곳에 마련한 귀뚜라미 비닐하우스 양식장에 데려가 양식작업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1계좌당 240만원을 투자하면 3개월 뒤 배당금으로 원금을 모두 돌려받고 이후 9개월간 연이율 21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는 과거 인천 부평에서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일 당시 알던 10여명을 지사장으로 임명하고 1인당 2억5천만원씩을 투자받았다. 지사장들은 월급 300만원 외 수익도 받았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를 모집해 온 기존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으로 최대 9천600만원의 피해를 본 이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해당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1332)에서 먼저 상담하고 피해를 본 경우 즉각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