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골프도 휴식기 '끝'…부산오픈 24일 개막
11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KPGA 대회 '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약 한 달간 여름 휴식기를 보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24일 개막하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달 중순에 끝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이 대회는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천54야드)에서 펼쳐진다.
부산에서 KPGA 정규 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06년 제49회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이다.
K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6주간 대회가 이어지며 그 가운데는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에 열린 11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1호 다승자가 나올 것인지가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상반기 우승자 11명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7명이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이정환(26)과 2위 이형준(25) 등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이정환은 상반기 9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번씩 기록하는 등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형준 역시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1승씩 거두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최진호(33)와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우승자 가운데 이상희(24)와 황중곤(25), 강경남(34)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에 나가고 김승혁(31)은 아내 출산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K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부산 갈매기' 신용진(53)이 11년 만에 부산 대회를 맞는 각오도 남다르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신용진은 이달 초에 열린 에이프로젠 제약·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 대회는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초대권 소지 갤러리를 대상으로 카이도골프코리아 클럽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