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도시 만들겠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는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쿨존을 포함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안 시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10대 전략을 추진해 2021년까지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0건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50%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스쿨존 등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교통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시설물 보완, 어린이 교통사고 합동조사반 구성, 하교시간대 안전관리 강화 등의 방법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씩, 2021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한다.
속도표시장치 설치, 옐로카펫 등 안전시설 강화, 하교시간 안전지킴이 운영, 어린이보호구역 추가지정,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등에 주로 예산을 쓴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횡단보도 앞 바닥·벽면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 주의를 유도하는 시설이다.
창원시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4∼2016년 사이 창원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269건이 발생해 27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5건, 인명피해는 23명이었다.
나머지는 스쿨존을 제외한 곳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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