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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기업 인포시스 CEO 사임…"창업자와 불화"

하루 만에 주가 9.6% 폭락…2조원대 자사주매입 발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IT 서비스 기업 '인포시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창업자와의 불화를 이유로 사임했다.

19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비샬 시카 인포시스 CEO는 전날 갑자기 사임을 발표했다.


시카 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근거 없는 거짓 공격에 시달렸다면서 이 때문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포시스 이사회는 나라야나 무르티 인포시스 공동창업자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나 부정확한 내용을 들어 시카 CEO를 계속해서 공격했기 때문에 그가 사임했다며 무르티 창업자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무르티 창업자는 인포시스의 지분 12.75%를 소유하고 있으며 2014년 6월 CEO에 취임한 시카 대표의 정책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CEO 사임과 내부 불화 소식이 알려지자 인포시스 주가는 18일 하루 동안 1천21.15루피에서 9.6% 하락한 923.10루피로 떨어졌다.

인포시스는 19일 20억 달러(2조2천8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CEO 사임으로 불거진 불확실성 제거가 더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의 인도 IT 인력을 활용해 미국 등에 있는 고객사의 전산 관련 업무 아웃소싱을 해온 인포시스는 2016-17 인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10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60%를 북미시장에서 거뒀다.

인포시스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문직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등 미국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앞으로 2년간 미국에서 1만 명을 고용하고 '기술혁신 허브' 4곳을 설립하는 등의 미국인 고용 확대 방안을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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