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 때 엄마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호주 7살 소년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다.
1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소년 줄리언 캐드먼은 테러 발생 순간 엄마 호마리와 떨어져 현재 실종상태다.
엄마 호마리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줄리언은 엄마의 사촌 결혼식에 참고하고자 수일 전 스페인에 왔으며, 당시 엄마 및 친척과 함께 바르셀로나 최대 번화가로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람블라스를 찾았다.
외아들을 찾고 있는 줄리언의 아버지 앤드루는 테러 발생 수 시간 전에 아내 및 아들과 통화했다며 넋을 잃은 모습이다. 그는 아들을 찾고 아내를 돌보겠다며 18일 밤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를 향해 떠났다.
줄리언의 가족들은 줄리언을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토니 캐드먼은 페이스북에 "내 손자 줄리언 캐드먼이 실종상태다. 제발 추천과 공유를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또 클레어 오설리반도 "내 조카 줄리언이 실종됐다. 줄리언은 7살이며, 특히 바르셀로나에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제발 공유해달라"라고 하소연했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약 130명이 부상한 이번 테러로 호주인들은 줄리언의 엄마 호마리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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