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학산에 3㎞ '치유의 숲길' 조성됐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사상구 승학산에 산책을 즐기며 명상할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됐다.
부산 사상구는 승학산에 '치유의 숲길'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치유의 숲길은 동궁초등학교 뒤편 산책로에서 시작해 엄궁중학교 뒷길까지 이어지는 3㎞ 길이다.
'치유의 숲길'에는 산수유와 금목서 등 29종 5만5천본의 나무가 심어졌고 장승문주와 바람개비 등 31종의 시설물이 설치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600m 구간에 '관절보호용'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야자매트는 야자열매 껍질 섬유로 만들어진 덕분에 친환경적이고 질겨 안전산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숲속 체조장을 비롯해 바람의 언덕, 비목나무 쉼터, 장승공원도 조성됐다.
모두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는 11월 말에는 치유의 숲길을 3㎞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아 사상구 홍보계장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가족·친구와 함께 많은 시민이 숲길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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