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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텔스기 Su-57 '치명적 결함?'"…美 군사 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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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텔스기 Su-57 '치명적 결함?'"…美 군사 전문지

인도 시기ㆍ도입 대수ㆍ엔진 성능 등 '불확실성' 확대 주장

가성비 '짱' 평가도, 방산업계 '6세대' 전투기 개발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의 대항마로 야심적으로 개발한 Su-57(옛 T-50 PAK-FA) 전투기가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IN)는 Su-57와 관련해 빅토르 본다레프 러시아 공군 사령관과 제작사인 국영 AUC 사이에 양산 시기가 엇갈리고, 최대 고객인 러시아 국방부가 몇 대를 도입할지가 알려지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실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다레프 사령관은 '로시아 24' TV와의 회견(11일)에서 "Su-57이 내년부터 군에 인도되기 시작할 것이며, 이에 따라 조종사들이 조종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시제기 1차 물량이 군에 인도되는 시기는 오는 2019년부터"라는 UAC 대표의 설명과는 1년의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의 구매 대수도 불투명하다. 본다레프 사령관은 2010년 선을 보인 후 7대가량의 시제기로 운영되온 Su-57를 공군이 57대를 주문했지만, 생산 일정 차질 문제로 우선 12대만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본다레프 사령관의 주장일뿐 최종 결정권자인 국방부 차원의 정확한 구매 대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데다 보도와 달리 상당수가 Su-57의 구매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TNI는 전했다.




Su-57 구매에 관심이 적은 것은 엔진 문제도 한몫한다. 1차로 인도되는 Su-57의 엔진은 기존의 Su-35S 전투기에 장착된 개량형과 같은 '새턴 AL-41F1'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추력에 가장 중요한 엔진이 신형이 아닌 구형인 만큼 서둘러 대량 도입을 필요가 없다는 셈법이다. 반면 개발 중인 차세대 2단계 엔진 '이스델리예 30'은 연료 효율이 높고 강력한 추력으로 속도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엔진은 올해 말부터 Su-57에 시험 장착돼 성능 평가를 거친 뒤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공군이 차세대 엔진을 탑재한 신형기를 160대가량 도입할 계획이지만, 정부의 재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여건이 어려우면 도입 대수가 훨씬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대당 가격도 5천만 달러(673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수 기체 가격인지 무장 체계까지 포함하는지 정확하지 않다. 러시아 측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 1억 달러 선을 훌쩍 뛰어넘는 F-22와 F-35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항변하지만, 객관적인 성능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UAC 등 러시아 방산업체들은 Su-57를 이을 6세대 스텔스기 개발 계획 수립에 나섰다.

고도 2만m에서 마하 2 이상(2천600㎞)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아음속 상태서 최대 항속거리가 3천500㎞나 되는 Su-57은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운영하는 다기능통합전자시스템(MIRES)을 운영한다.

1인승인 Su-57은 또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을 장착한다.

그러나 Kh-35UE는 크기 (길이 3ㆍ85m, 무게 520㎏) 때문에 내부 무기창에 적재하는 대신 날개 밑에 장착돼 스텔스 성능에서는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 해군 분석연구소 소속 마이클 코프먼 연구원은 Su-57이 MIG-35, Su-30SM 등 '4.5세대' 전투기들과 함께 실전에 배치돼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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