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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아시아 "카자흐 고려인 낡은 집 고쳐 드려요"

강제이주 80년 맞아 주거환경 개선…학생에 건축기술도 전수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제개발협력 NGO 프렌드아시아(이사장 박강윤)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18∼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탈디코르간과 우슈토베에서 고려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강제이주 1세대 고려인 취약계층 가운데 프렌드아시아의 카자흐스탄지부(지부장 오정택),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탈디코르간지부(지부장 이 블라디미르)와 협의해 선정했다.

10명의 국내 건축전문가 봉사단은 낡은 집을 고쳐주는 것과 함께 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단 인솔을 맡은 박용선 프렌드아시아 사무국장은 "80년 전 강제이주의 고통을 겪은 고려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국민이 중앙아시아 고려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블라디미르 지부장은 "프렌드아시아와 행정안전부 덕분에 올겨울 추위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면서 "모국의 관심과 지원이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뿌듯해했다.

hee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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