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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4천㎞ 캐러밴 시작…북동부 25개 도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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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4천㎞ 캐러밴 시작…북동부 25개 도시 방문

부패수사 판사 강력 비난…2018년 대선 관련 발언에도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부터 북동부 지역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캐러밴을 시작했다.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계속되는 이번 캐러밴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바이아 주(州) 사우바도르 시를 비롯해 9개 주 2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4천㎞에 달하는 룰라의 이번 북동부 캐러밴에는 노동자당 당원과 좌파 성향의 노동계, 농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는 캐러밴 기간에 주요 정당의 지도자와 지방정부 수장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룰라는 캐러밴에 앞서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14년간 계속된 노동자당 정권이 이룬 성과를 거론하면서 "노동자당은 항상 국민의 편에 설 것"이라며 지지를 촉구했다.

브라질 언론과 정치권은 룰라가 캐러밴을 통해 자신에게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한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를 강력하게 비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 대선 출마와 관련한 발언도 주목된다.

룰라는 부패와 돈세탁 등 혐의로 모두 여섯 차례 기소됐다.

지난달 중순에는 모루 판사로부터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월 중순에 모루 판사로부터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실형 선고 가능성이 크다.

룰라의 변호인단은 사법 당국의 조사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될 수 있다.







한편, 룰라에 이어 다른 대선 주자들도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투어를 진행하면서 대선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정치투어에 나선 대선 주자는 좌파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전 장관,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정당인 지속가능 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여) 전 연방상원의원,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 등이다.

지난 6월 말에 이루어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를 보면 룰라가 29∼30%의 선두를 달렸고 시우바 전 의원과 보우소나루 의원이 14∼27%와 13∼18%로 2위권을 형성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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