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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리어스 감독, 베니스 영화제 특별공로상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스티븐 프리어스(76)가 오는 30일 막이 오르는 제74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베니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더 퀸'(2006), '필로미나의 기적'(2013) 등을 감독한 프리어스에게 특별공로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달 3일 베네치아에서 진행되는 그의 최신작 '빅토리아와 압둘'(Victoria and Abdul)의 세계 초연에 앞서 이뤄진다.

이 상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현대 영화의 혁신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에릭 로메르, 알 파치노, 브라이언 드 팔마, 팀 버튼, 우위썬(吳宇森.오우삼) 등이 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켄 로치, 마이크 리와 더불어 현대 영국 영화를 대표하는 프리어스 감독은 예측 불가능하고, 폭넓고, 도발적인 작품 세계로 스타일과 주제, 장르를 끊임없이 탐구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르베라 위원장은 이어 "그는 자신의 대표작에서 날카롭고, 신랄하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충격적이면서 재미있게 영국 사회의 초상을 창조하는 비범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프리어스 감독은 최신작 '빅토리아와 압둘'에서는 19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영국 여왕과 인도 점원 간의 관습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려냈다. 명배우 주디 덴치가 빅토리아 여왕으로 출연한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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