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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받지 않는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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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받지 않는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논란

유기동물 90여마리에 직원 2명…시 "작년 안전사고 후 잠정 중단"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행정 업무 사정으로 인해 잠정 중단함을 알려드립니다."




강원 춘천시 동물보호센터가 지난해 말부터 자원봉사 신청 접수를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동물보호단체는 봉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센터는 2012년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에 새로 지어졌다.

지난 16일 찾아간 동물보호센터에는 현재 개ㆍ고양이 등 90여마리의 유기동물이 머물고 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사 위생 관리, 동물 이ㆍ미용 등 봉사 손길이 필요하지만, 상주 직원 2명과 춘천시 시니어클럽 봉사자 4명이 전부다.

센터 관계자는 "어르신의 봉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자원봉사자를 받지 않게 된 이유로 '안전사고'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봉사활동 중이던 중학생이 대형견에게 손을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후로 춘천시는 봉사자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역 동물보호협회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성인의 자원봉사를 막아왔다고 반박했다.

춘천 유기동물보호연대 관계자는 "개인이 우리 속 동물 사진을 찍어 유포하고 민원을 발생한다는 이유로 센터가 2년째 성인 봉사자를 받지 않았다"며 "지난해 안전사고가 난 이후로 학생 봉사자는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한정된 직원으로 봉사자의 안전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봉사자를 통제해 민원을 숨길 만큼 폐쇄적인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자원봉사 재개에 대해 내년 하반기 센터 이전을 앞두고 안전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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