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주 "알리, 2천200억원 줘도 안 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토트넘 구단주 대니얼 레비 회장이 델리 알리(21)의 이적설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레비 회장은 다른 구단에서 어떤 금액을 제시한다고 해도 알리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더선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팀 에이스들을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수비수 대니 로즈가 최근 낮은 연봉을 언급하며 주축 선수들이 이적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레비 회장은 심지어 이적료로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200억원)를 제시한다고 해도 알리를 내놓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1억5천만 파운드는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유니폼을 입을 때의 1억9천800만 파운드(약 2천950억원)보다는 적지만,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의 이적료로 거론되는 1억6천만 파운드(약 2천345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알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빅클럽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은 "알리의 미래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 있다"며 알리를 잡아둘 것을 재차 천명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빼어난 활약으로 토트넘을 정상권 팀으로 올려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는 최근 축구 비즈니스 소식을 다루는 사커렉스가 선정한 가장 비싼 21살 이하(U-21) 선수 20명 중 음바페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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