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란계 농장 4곳 달걀에서 살충제 초과 검출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산란계 농장 4곳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었다.
경북도는 산란계 농장 259곳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검사한 결과 255곳이 적합, 4곳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칠곡에 있는 한 영농조합법인 산하 농장 3곳과 김천 농장 1곳이다.
농장 4곳에서 나온 계란은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비펜트린은 닭 이를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 허용기준치는 0.01㎎/㎏이다.
문제가 된 또 다른 살충제인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미국환경보호청은 발암물질로 분류해 기준치 이하로만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천 농장 계란에선 비펜트린이 0.024㎎/㎏이 나왔다.
칠곡 농장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칠곡 농장 3곳 계란이 부적합하다는 통보만 받았고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모두 폐기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 259곳에 계란 출하를 중지토록 하고 검사하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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