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 권으로 읽는 현대미술·큐레이셔니즘
아가씨 아카입·유럽의 작은 미술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한 권으로 읽는 현대미술 = 마이클 윌스 지음. 임산·조주현 옮김.
사진과 설치, 회화,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 175명을 그들의 대표작이나 화제작을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불, 전통적인 소재인 보따리를 활용해 떠돌이 세상, 성적 정체성, 소통과 단절 등의 주제를 표현하는 김수자 작가가 포함됐다.
저자는 '아트포럼', '아트 인 아메리카'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작가 겸 미술 비평가다.
마로니에북스. 394쪽. 2만2천 원.
▲ 큐레이셔니즘 = 데이비드 볼저 지음. 이홍관 옮김.
도서 큐레이팅 서비스, 애플뮤직 큐레이팅, 푸드 큐레이터…….
한때 문화·예술계가 독점했던 큐레이팅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가 됐다.
책은 큐레이팅이 무엇이고, 큐레이터가 누구인지, 큐레이팅이 어떻게 생겨났고, 대중문화에 어떻게 침투하게 됐는지를 살펴본다.
연암서가. 228쪽. 1만5천 원.
▲ 아가씨 아카입 = 김영진·김수빈·김혜리·박찬욱·신형철·유지원·장윤성·정지혜·조재휘 지음.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아가씨'의 기획부터 각본, 촬영 준비, 촬영, 후반 작업 등 총 7년이 소요된 제작 과정을 망라한 메이킹북.
2009년 소설 '핑거스미스'를 읽고 감독에게 영화화를 제안한 임승용 대표 인터뷰로 시작해 박찬욱·김태리·하정우·조진웅 인터뷰, 김민희 배우론, 감독론 등을 엮어냈다.
촬영장 현장 사진과 영화의 주요 장면, 세트장 도면, 실제 촬영 소품, 제작진이 쓴 각종 문서, 스토리보드 등 각종 자료가 시선을 잡아끈다.
책은 작품 제목과 운율을 맞추기 위해 기록·자료 보관을 뜻하는 아카이브를 '아카입'으로 표기했다.
그책. 452쪽. 4만3천 원.
▲ 유럽의 작은 미술관 = 최상운 지음.
미술 여행 작가로 '고흐 그림여행',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번은 뉴욕 미술관' 등을 쓴 저자가 유럽의 작은 미술관과 대표작을 소개한 책.
책에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체코 등 각국의 11개 도시에 있는 17개 미술관이 등장한다.
작가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의 회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미술관 마우리츠호이스에 있는 점을 예로 들면서 "서양 미술의 걸작을 직접 감상하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작은 미술관들"이라고 말한다.
을유문화사. 348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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