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4승·로니 끝내기 안타' LG, kt 2-1로 제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kt wiz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제임스 로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를 2-1로 꺾었다.
LG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1사에서 정성훈, 박용택, 최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외국인 타자 로니의 타석을 앞두고 kt는 최후의 보루인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로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재윤의 7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하고 경기를 끝냈다. 로니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LG는 현재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차우찬과 데이비드 허프를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4위를 수성했다.
선발 차우찬(6이닝 1실점)-이동현(1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허프는 3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kt는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하고 또다시 8승 사냥에 실패했다.
kt는 연장 10회 말 1사에서 대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된 이상화가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경기 초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kt는 1회 초 2사 3루, 2회 초 무사 2, 3루, 3회 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6회 초에 접어들고서야 나왔다.
kt는 선두타자 윤석민의 좌월 2루타와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공수교대 후 최재원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재원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피어밴드의 6구째 직구(140㎞)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LG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이천웅의 우중간 안타 때 주자 안익훈이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됐으나 해피 엔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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