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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년] 숫자로 살펴본 양국 관계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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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년] 숫자로 살펴본 양국 관계 어제와 오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지난 25년간 인적·물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교역 규모는 33배 늘었고, 양국을 오간 한국인과 중국인 수는 120배 증가했다.





◇ 교역 규모 25년 새 33배 급증 =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중 간 교역 규모는 수교 첫 해인 1992년 64억 달러(약 7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2천114억 달러(약 241조3천억 원)로 급증했다.

25년 사이 33배 이상 늘어나며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27억 달러(약 3조원)에서 1천244억 달러(약 142조)로, 수입은 37억 달러(약 4조2천억원)에서 870억 달러(약 99조3천억원)로 각각 증가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수교 연도인 199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지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375억 달러(약 42조8천억원) 흑자로, 한국의 전체 무역흑자 892억 달러(101조8천억원) 가운데 42%를 차지하며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도 커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00년 10.7%에 불과하던 대중 수출 의존도가 작년에 25.1%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대 한국 수출 의존도는 4.5%로 동일했다.

또 한국의 중국 투자는 같은 기간 1억 달러에서 지난해 33억 달러로 33배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수출 품목 순위도 25년간 변화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992년에는 철강판(4억 달러)과 합성수지(3억 달러), 선재봉강 및 철근(2억 달러)이 수출 품목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반도체(242억 달러)와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186억 달러), 무선통신기기(63억 달러) 등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수출 상위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의 주력 수출품 중 하나인 자동차의 경우 같은 기간 1천만 달러(약 113억6천만원)에서 8천만 달러(약 908억8천만원)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많이 찾는 화장품도 1992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다가 지난해 수출액이 16억 달러(약 1조8천억원)로 크게 늘었다.





◇ 인적 교류는 120배 급증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을 오간 양 국민 수는 1천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수는 795만 명(유커는 695만 명, 한국관광공사 집계)이었고, 중국으로 향한 내국인은 365만 명이었다.

1992년 양국 인적 교류가 9만 명이 채 안 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0배 증가한 셈이다.

당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만5천 명, 중국을 찾은 한국인 수는 4만3천 명이었다.

한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과 유학생도 급증했다.

중국 국적의 체류 외국인 수는 같은 기간 3만4천 명에서 102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인 유학생도 17명에서 4만7천 명으로 급증해 이제는 국내 캠퍼스에서 중국어를 쓰는 유학생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유학생 수는 등록 외국인 중 유학(D-2) 체류 자격을 소지한 자로, 한국어 연수생(D-4) 등의 체류 자격 소지자는 제외한 수치다.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영주하는 중국인(국적 취득자 제외)도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해 현재 5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1992년에는 국적법에 따라 국민과 혼인한 외국인들의 경우 즉시 대한민국 국적 취득이 가능했기 때문에 별도의 결혼이민 체류 자격이 존재하지 않아 통계가 없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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