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 297만명 미국 방문해 37조원 소비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을 지적재산권 침해조사로 압박할 경우 미국의 최대 관광시장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했다.
1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미 상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방미 중국인은 297만명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쓴 돈은 330억 달러(37조7천억원)에 달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15%, 9% 증가한 것으로 관광객을 비롯한 중국인 방문객이 "거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방미 중국인 수는 지난 13년간 연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였고 이중 12년은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방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방미 외국인 수는 2%, 그리고 이들의 지출은 1% 감소했다면서 미국 관광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그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이 미국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하루에 9천만 달러(1천27억원) 이상을 미국 경제에 쏟아부으면서 중국이 미국의 최대 관광시장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작년 미국의 대(對) 중국 서비스 수출에서 여행관광 부문이 6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미국의 전체 서비스 수출 가운데 여행관광 부문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수출의 1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영 매체의 이런 분석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지재권 침해조사가 보복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관행을 조사토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데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무역대표가 객관적인 사실을 존중하고 행동에 신중하길 바란다"면서 "미국 측이 사실을 돌보지 않고 다자간 무역 규칙을 존중하지 않으며 양자 경제 및 무역 관계를 훼손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중국 측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가 양국간 무역 및 경제협력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했고 인민일보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킨다면 미국 역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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