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차량 피자집 돌진해 1명 사망…"테러 무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14일(현지시간) 한 피자가게로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동이 고의적이었지만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파리에서 동쪽으로 65㎞ 떨어진 작은 마을 세트-소르에 있는 피자가게 '피체리아 체세나'를 향해 한 남성이 BMW 승용차를 몰고 속도를 높여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피자를 먹던 13세 소녀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그의 남동생 등 중태에 빠진 4명을 비롯해 최소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 사건이 테러라는 증거가 없고, 정치적 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동기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현장에서 차량 외에 발견된 무기는 없다. 당국은 용의자는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으며 이 차량 돌진 사고가 자살 시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피에르-앙리 브랑데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는 1985년생(만 31세)이며 지난주에 이미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당국이나 경찰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라고 프랑스 BFM TV에 전했다.
지난해 7월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 등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 프랑스 포함 유럽 곳곳에서 확산해 유럽에서는 차량 테러에 대한 불안이 고조했다.
프랑스는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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