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오후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또 "2371호를 비롯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한 국제공조를 지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한독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바와 같이 외교장관 전략대화의 조속한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에서 소통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베를린 구상 및 이행 관련 구체 조치인 '7·17 대북 제의'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상세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과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나올 수 있도록 독일 및 유럽연합(EU)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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