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27

  • 56.51
  • 2.13%
코스닥

763.88

  • 10.61
  • 1.37%
1/2

러시아, 26년 만에 여성 군 조종사 다시 양성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러시아, 26년 만에 여성 군 조종사 다시 양성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러시아 공군이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처음으로 여성 군 조종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장관이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군조종사가 되려는 젊은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미 수백 통의 지원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TV방송 RT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크라스노다르 고등군사항공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여성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발되는 여성들은 조종사 후보생으로 임관돼 오는 10월 1일부터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쇼이구 장관은 "지원자 모두가 조종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자들이 상당히 많은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의 요청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성들이 4년 내 조종 기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스노다르 고등군사항공학교가 러시아 국방부의 희망대로 여성 조종사를 양성하게 되면 이들 새 여성 조종사들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러시아 여성 조종사들의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리디아 즈베레바는 1911년 20세 나이에 단독 비행에 성공하고 항공기 조종사 공식 면허를 획득했다.

그녀는 목제 복엽기를 몰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끔찍한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도 가까스로 조종석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에 항공기를 공급하는 공장 소유주가 됐다.

많은 여성이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이후 항공기 조종사가 됐고 몇몇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 되기도 했다.

리디아 리트뱌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여성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50차례나 출격해 나치 전투기 6대와 비행기구 1대를 격추했고 적군 비행대대 항공기 6대를 더 떨어뜨렸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