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이동국 상당한 도움 줄 것…기성용 상태도 호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신인과 노장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잘 조합해서 두 경기에 모든 걸 올인하기 위해 뽑았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스태프들이 주말 주중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다니면서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을 갖추고, 제가 또 생각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들로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는 만 38세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 K리거와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신 감독은 "이동국, 염기훈 등은 나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경기 꾸준히 봐오면서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해서 대표팀에 발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국에 대해서는 "정신적 리더 역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골을 못 넣어도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 올릴 수 있다"며 "이동국의 움직임이 절대 나쁘지 않아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한 기성용에 대해서도 "꾸준히 통화하고 있는데 상당히 호전돼서 마지막 경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신적 지주 역할이 아니라 훈련 같이하면서 경기 명단에도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고려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된 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돼 10일간 훈련을 거친 후 오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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