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바른정당 발언 우려했지만, 호남 기반 외연확대로 이해"
"전대에서 누구를 돕는다는 생각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4일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및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3자 회동과 관련해 "(만남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유승민·김무성 의원이 최근 단일화 논의에 대한 박 전 대표 발언을 부인하고 나선 것을 두고 "제가 방송에서 얘기한 그대로"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김 의원의 말을 빌려 "유 의원이 당시 TV토론을 잘하니까 좋은 이미지를 심어가지고 5년 후에 자기가 대통령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표와 단일화 관련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김 의원도 "박 전 대표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김 의원에게서 들은 얘기를 정확히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구체적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안 후보가 나와 있으니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최종 결심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투표를 얼마 앞둔 이때 얘기하는 것은 저로서는 삼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경선에 출마에 출마하니 흥행은 된다"면서 "이언주 의원의 출마도 젊은 여성의 도전으로 당에 생기가 나니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한 것을 듣고 굉장히 우려했다. 탈호남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안 후보가 뺄셈정치를 하지 않겠다, 호남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누구를 돕는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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