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출신' 비야누에바·로사리오도 "이승엽, 존경"
비야누에바, 이승엽 유니폼에 사인받아
로사리오는 타석에 들어서 이승엽 향해 인사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전직 빅리거'에게도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대단한 타자였다.
이승엽의 은퇴 투어가 열린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는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3루 더그아웃에 있는 이승엽을 향해 헬멧을 벗어 인사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향한 예우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는 '이승엽 사인 유니폼'을 공개했다.
비야누에바는 "내가 사랑하는 야구라는 스포츠가 한국에서 발전하도록 기여한 이승엽 선수와 같은 리그에서 뛴 건 큰 영광이다"라며 "이승엽은 겸손하고 친절하다. KBO리그 전체가 존경하는 선수다. 레전드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선수"라고 이승엽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비야누에바는 6월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승엽의 유니폼을 사 이승엽에게 사인을 받았다. 그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었다.
비야누에바는 빅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고 KBO 무대로 왔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으며 11년 연속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6경기 998⅔이닝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2011∼2015년, 5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올렸다.
이런 선수들도 이승엽의 기량과 인성에 존경을 표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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