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고위원 주자도 속속 출사표…'당 혁신' 한뜻
일반·여성·청년 최고위원 등 4명 선출에 10명 출마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당의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들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것과 맞물려 최고위원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며 경선전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반 최고위원 2명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각 1명 등 총 4명을 선출한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총 10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동섭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이 돼서) 안철수와 함께 흩어진 당심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원 중심의 정당을 기초부터 건설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방 중심, 평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녹색 돌풍'을 다시 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을 위해 오늘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최고위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산시장을 지낸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지금 가장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의 중심에서 제가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장진영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국민의당에 이번 전당대회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에게 국민의당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하고, 당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특정 당 대표 후보의 후광에 기대지 않겠다"면서 당 대표 후보들에게 "네거티브보다 포지티브 경쟁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한의사 출신의 당원 김진성씨가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여성위원장 후보로는 박주현 의원이 나섰다.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해온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면서 "그 중심에서 여성위가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성위 산하 지방선거 준비 기획단 구성, 여성정치발전센터 설립, 여성위원회 내실화, 여성정책 주도 등을 공약했다.
앞서 조성은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위원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위 조직 강화를 위한 정규 프로그램 발굴, 상설 여성리더십센터 설립, 여성위 산하 어젠다별 특별기구 설치 등을 공약했다.
전정희 전북 익산갑 지역위원장도 여성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 장성배 청년경제인특위 부위원장, 심철의 광주시의원 등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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