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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매립 지속…中·필리핀 '매립 종료'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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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매립 지속…中·필리핀 '매립 종료'는 거짓"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매립을 약 2년 전 종료했다고 밝히고 필리핀은 이에 동조하며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남중국해 사태 개입 중단을 요구했지만, 중국의 매립 작업은 최근까지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투명성 이니셔티브'(AMTI)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일 촬영된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위성 사실을 판독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MTI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015년 6월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파라셀 군도의 트리 섬(중국명 자오수다오<趙述島>) 주변을 매립, 확장했다고 지적했다.

2015년 8월 5일과 2016년 6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최근 사진과 비교해 보면 트리 섬의 서쪽 지역에 추가로 매립된 곳이 눈에 띈다.

AMTI는 중국이 2015년 8월 트리 섬 서쪽 끝을 소규모로 매립했으며 이후 항구를 준설하고 약 25에이커(약 10만㎡)를 확장한 데 이어 헬기장 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2016년 10월 이후 파라셀 군도의 노스 섬(중국명 베이다오<北島>)의 남쪽 끝을 매립하고 침식을 막기 위해 옹벽을 설치했으며 관리동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을 비롯해 여러 개의 시설물을 지었다고 AMTI는 말했다.


AMTI는 이런 점들을 들어 남중국해 매립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중국과 필리핀 정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고 필리핀 언론들은 이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지난 7일 "중국은 2년 전에 이미 (남중국해) 매립을 끝냈다"며 미국, 일본, 호주, 아세안 일부 회원국의 남중국해 매립과 군사기지화 중단 요구를 일축했다.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은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더는 매립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등 비당사국의 남중국해 사태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등 중국 편을 들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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