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우승 오스타펜코·미녀 스타 부샤드 '9월 방한'
9월 18일 개막하는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와 '미녀 스타'로 유명한 유지니 부샤드(70위·캐나다)가 9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2만6천750 달러) 토너먼트 디렉터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11일 "올해 대회에 오스타펜코와 부샤드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국 팬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9월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20세 신예다.
프랑스오픈 전까지 세계 랭킹 47위에 불과했던 오스타펜코는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세계 테니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 남녀 통틀어 포핸드 샷 평균 속도 4위(122㎞)에 오를 정도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주 무기로 삼았다.
그의 프랑스오픈 포핸드 샷 평균 속도는 남자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의 117㎞보다 빨랐다.
프랑스오픈 이후 열린 윔블던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오스타펜코는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을 채비를 하게 됐다.
같은 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코리아오픈에 나오는 것은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13년 만이다.
부샤드는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선수다.
역시 20살이던 2014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4강, 같은 해 윔블던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부샤드는 2004년 윔블던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처럼 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선수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금은 세계 랭킹 70위까지 밀려났다. 2014년 5월 WTA 투어 뉘른베르크컵이 유일한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기록이다.
올해 4월 도핑 양성 반응 징계를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 샤라포바를 향해 '독설'을 퍼부어 대립각을 세운 뒤 곧바로 성사된 5월 샤라포바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올해 부샤드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1월 시드니 인터내셔널 4강 진출이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는 역시 '미녀 스타'로 각광을 받은 카밀라 조르지(81위·이탈리아)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3위·프랑스), 한국계 미국인 루이사 치리코(145위) 등이 출전한 가운데 라라 아루아 바레나(64위·스페인)가 우승했다.
이진수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투어 대회로 세계적인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면서 국내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한국 여자 선수들도 정현처럼 세계 100위 이내 선수가 나와 국내 테니스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올해 대회에는 관전의 재미와 판정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