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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北 긴장 고조 지속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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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北 긴장 고조 지속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미국과 북한 간 정치적인 긴장이 지속한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0.21포인트(0.50%) 하락한 21,938.4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74포인트(0.64%) 낮은 2,458.2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6.64포인트(0.89%) 내린 6,295.69에 움직였다.

시장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 상황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북한에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다음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후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해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금가격과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7월 PPI는 전년비 1.9%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로는 1.8% 올랐다.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가 증가했으나 40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고용시장 호조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3천 명 늘어난 24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전문가들 예상치 24만 명을 소폭 웃돈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4만1천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만6천 명 감소한 195만1천 명을 나타냈다.

개장 후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은 영향으로 2%가량 내렸다.

메이시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억1천600만 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55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55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메이시스는 그러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4.3%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실적 예상치를 유지했다.

또다른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7% 급등했다.

콜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억800만 달러(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24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동일매장 매출도 1년 전보다 0.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41억4천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연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의 위협은 실제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증시 하락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높아진 영향으로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올랐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 상승한 50.06달러에, 브렌트유는 1.40% 높은 53.4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2%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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