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유휴부지 주민 친화공간·청년창업 지원에 활용한다
철도공단, 유휴부지 활용 34개 신규사업 추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 운영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민 친화공간 조성과 청년창업 지원 등의 사업에 힘을 쏟는다.
철도공단은 지금까지 철도 유휴부지 1천806만3천㎡를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한 '행복주택 사업' 부지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안 공모를 받아 공원 조성에 활용해 왔다.
이번에 추가로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34개 사업을 발굴해 '중점사업', '관심사업', '보통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사업은 도심지의 철도 운행선 교량 하부와 지상 부지를 지자체와 협조해 청년창업 지원 시설과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2개 사업이다.
관심사업은 유휴부지 인근 대학 등과 연계한 문화·학술사업과 농수산물 직판장 조성 등 12개 사업이다.
보통사업은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주민 친화적 공원, 지역 특산물 저장고와 태양광 발전 시설 조성 등 20개 사업이다.
공단은 유휴부지 활용 사업으로 공원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올해 주차장 관리와 태양광 발전시설 등 민간분야에서 1천4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부터는 일자리 창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유휴부지를 소극적으로 관리하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있을 수 있다"며 "공단의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으로 청년층 실업률을 줄이고 주민 생활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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