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구매자들 "새차 곳곳 녹슬어"…업체 "원인 조사 중"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혼다가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지난 4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세대 '올 뉴 CR-V'가 '부식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CR-V 온라인 동호회와 중고차 거래 사이트 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등에는 최근 올 뉴 CR-V 구매자들의 부식 피해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출고한 지 불과 몇 달, 심지어 며칠 지나지 않은 CR-V 내부 곳곳에서 녹이 발견됐다는 증언들이다. 부식 현상은 주로 운전석 스티어링휠(운전대)·대시보드 아랫부분 금속부품(브라켓)과 내부 철제 용접 부위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한국소비자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 YMCA자동차 안전센터 등에도 해당 사례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혼다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CR-V를 대상으로 부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돼 약 2개월 동안 운송되는 과정에서 해풍(바닷바람)을 맞았을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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