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오간도, 오늘 잘하면 선발5인 채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이상군 감독대행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를 향한 희망을 드러냈다.
이 감독대행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간도가 오늘 잘해주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180만 달러의 몸값과 함께 큰 기대를 받으며 한화와 계약한 오간도는 5승 4패 평균차잭점 3.26의 성적을 거두다가 옆구리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복귀 첫날부터 완벽한 투구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 감독대행은 "투구 수는 75∼80개로 보고 있다. 5회는 넘겨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조건이라도 충족한다면 오간도는 한화의 선발진 한 축으로 합류할 수 있다.
이 감독대행은 오간도가 이날 합격점을 받으면 윤규진, 안영명, 카를로스 비야노에바, 김재영과 함께 선발 5인 체제를 꾸릴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재영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⅔이닝 5실점으로 최근 부진했으나 이 감독대행은 "선발투수로 만들어서 써야 하는 선수이고, 지금 마땅한 선발 자원도 없다"며 계속 로테이션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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