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순익 2천20억…전년比 303%↑(종합)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생명[085620]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2천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0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에는 PCA 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천812억원이 포함됐다. 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보장성 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1천260억원, 변액보험 APE는 1천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6%, 44% 증가했다.
APE는 월납, 분기납, 연납, 일시납 등 모든 납입 방식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서, 회사 성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PCA 합병 후 자기자본 잠재적 증가 효과가 2천9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평가했다.
염가매수차익에 합병 신주 발행으로 늘어날 자본 1천100억원을 더해 계산한 결과다.
김 대표이사는 "PCA생명 합병은 미래에셋생명이 재무와 영업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주식 가치 정상화를 위해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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