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한미동맹 의지 시험하거나 오판 말라" 경고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해야"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방부는 8일 북한이 우리 군의 서해 해상사격 훈련을 비난하며 서울도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훈련을 비난·위협한 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미동맹의 의지를 시험하거나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전날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 해병대 연평부대 해상사격훈련장에서 부대 편제 화기 사격훈련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북한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아울러 문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반발해 전날 발표한 '정부 성명'에 대해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여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371호가 채택된 지 하루 만인 7일 '정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조작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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