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17년 동안 선수영입에 1조6천억원 썼다
"축구 역사상 선수영입에 가장 많은 돈 쓴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선수영입에 10억 파운드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8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감독 생활 17년 동안 약 11억 파운드(약 1조 6천152억원)를 썼다"며 "이는 축구 감독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이며,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넘어선 사례"라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상급 팀을 주로 맡으며 명성을 쌓았다.
그는 2002년 FC포르투, 2004년 첼시, 2007년 인터밀란,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고 2013년 첼시에 복귀한 뒤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슈퍼스타를 싹쓸이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카카. 외질, 디마리아를 영입했고 첼시에선 드로그바, 셰브첸코, 팔카오, 에투, 디에고 코스타, 맨유에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을 영입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로멜로 루카쿠와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뢰프를 영입하며 이적료로만 1억4천600만 파운드를 썼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모리뉴 감독은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개러스 베일을 잡지 않는다면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2년 동안 9억7천만 파운드를 써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3위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단 9년 동안 선수영입에 8억5천900만 파운드를 썼다. 연평균 금액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압도적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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