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美증시 훈풍에 2,400선 탈환
외국인 이틀째 '사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 증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사흘째 올라 2,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포인트(0.29%) 오른 2,405.68을 나타냈다.
지수는 5.93포인트(0.425%) 오른 2,404.6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3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틀 연속 매수 우위다.
이에 비해 기관은 481억원, 개인은 179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파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소비재 업종과 애플 등 기술주, 금융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2%)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51%)도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애플 관련주들이 올랐다"며 "이 영향으로 오늘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오르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대장주' 삼성전자(1.01%)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87%)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SK(1.45%), NAVER[035420](1.26%), 삼성물산(1.07%), POSCO(1.07%), 삼성생명[032830](.0.41%)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한국전력(-1.70%), 현대모비스(-1.38%), 현대차[005380](-1.355), LG화학[051910](-1.31%), SK텔레콤[017670](-0.89%)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 지수 흐름에서도 전기·전자(1.19%)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의료정밀(1.16%), 서비스(1.08%), 증권(0.79%), 철강·금속(0.68%), 은행(0.66%), 제조업(0.56%) 의약품(0.55%) 등도 상승 중이다.
이에 비해 운송장비(-1.45%), 통신(-0.86%), 전기가스(-0.85%), 화학(-0.17%)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46%) 오른 651.36을 가리켰다. 이틀째 오름세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39포인트(0.37%) 오른 650.78로 개장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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