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다시 뛰게 한 심장만 8개…심폐소생술 달인 소방관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하트세이버'는 멎어버린 심장을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로 다시 뛰게 해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이나 일반 시민에게 주는 인증서다.
소방관으로 약 3년간 근무하며 하트세이버 인증을 8개나 받은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의정부소방서는 소속 김동은 소방사가 심폐소생술로 8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공적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12월 소방관이 된 김 소방사는 임용 약 1달 만에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60대 심정지 환자를 살려내며 자질을 입증했다.
지난 5월에는 의정부시의 한 거리에서 75세 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심장이 멎었던 할아버지는 다행히 회복돼 며칠 후 퇴원했다.
김 소방사는 "심정지 환자를 최초 발견한 시민이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응급 처치를 해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경우가 많았다"며 "일반 시민도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꼭 배우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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