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업체인 미국의 위워크(WeWork)가 한국과 동남아에 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위워크가 한국에 투자키로 한 것은 정부가 기술 벤처와 중소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어 사무실 공유 서비스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위워크는 동남아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인 스페이스몹(Spacemob)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기업을 설립해 내년 초 도쿄에서 첫 사무실 공유 서비스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중국 진출을 위해 소프트뱅크 그룹과 호니 캐피털로부터 5억 달러의 출자를 받은 데 뒤이은 것이다.
위워크는 설립한 지 7년을 맞은 스타트업으로,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에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책상과 회의실 등 사무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35개 도시에 147개의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서울 을지로와 강남에 지점을 두고 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스타트업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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