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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청와대에 있는 신라불상, 경주로 돌아가야"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와대·국회에 진정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청와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을 원래 불상이 있던 곳인 경북 경주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7일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쪽 보호각 안에 안치된 이 불상은 8∼9세기 유물로 추정되며,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다. 풍만한 얼굴과 약간 치켜 올라간 듯한 눈이 특징으로 '미남불'로도 불린다. 높이는 약 1m에 이르며,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다.

이 불상은 본래 경주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3년 경주금융조합 이사였던 오히라(小平)가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총독에게 바친 것으로 전한다.

이후 1927년 경복궁에 새로운 총독관저(현 청와대)가 신축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고, 전두환 대통령 시절 보호각이 만들어졌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진정서에서 "부당하게 조선총독부로 불법 반출된 통일신라 불상이 지금도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루빨리 경주로 이전해 줄 것을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석불좌상이 경주로 돌아간다면 일제강점기 문화재 약탈 문제를 환기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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