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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40도 육박 불볕더위…물놀이·여름축제로 "더위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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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40도 육박 불볕더위…물놀이·여름축제로 "더위 탈출"(종합)

경남 해수욕장 개장 이래 최대 인파…토마토축제·맥주축제 '인기'

태풍 '노루' 대비 선박 대피·피서시설 일부 임시 철거

(전국종합=연합뉴스) 경남 창녕의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5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 축제장 등에는 피서객이 몰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창녕의 기온이 39.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의 기온은 36.2도, 충북 35.8도, 충남 35.7도, 경북 35.1도, 전남 34.9도, 전북 34.7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4도를 훌쩍 넘겼다.

찌는 듯한 더위에 땀이 턱밑으로 흐르자 시민들은 바다로 산으로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된 경남 지역 20여 곳의 해수욕장에는 개장 이후 최대 인파가 찾았다.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 구조라·와현 모래숲 해변,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송정 솔바람해변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마다 피서객이 넘쳤고, 이들은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해안가 소나무숲을 거닐며 무더위를 피했다.

서해안 최대규모로 알려진 충남의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0만여명이 찾아 바닷물에 몸을 던졌다.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에서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과 해루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안 최대규모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서퍼가 대거 찾아 큰 파도에 몸을 맡기고 여름을 만끽했다.

해운대, 광안리, 송도 등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에도 본격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넘실거렸다.

피서객들은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물놀이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휴식을 즐겼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제5회 광안리 물총축제 수타워즈'가 열려 한데 어울린 많은 피서객이 물총 싸움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자연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유명산의 계곡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충북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계곡에도 수백 명의 피서객이 찾아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혔다.

지리산 피아골과 백운산, 무등산 등지에서도 시원한 계곡 그늘에 돗자리를 펼치고 더위를 식혔다.

계곡 물에 풍덩 몸을 담그고 시원한 과일을 입에 문 이들의 표정에는 잠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지역 축제장도 활기를 띠었다.

'2017 화천 토마토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화천군 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토마토를 밟고 던지며 축제를 즐겼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에도 전국의 맥주 애호가들이 몰려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다.




내륙을 향해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노루'를 의식한 움직임도 감지됐다.

태풍 영향으로 해상에 풍랑특보가 예고된 제주에서는 100여곳의 항·포구에 있던 선박 2천여척이 대피했다.

오는 7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부산에서는 6일 오후 6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관련 시설이 철거된다.

해운대구는 "태풍이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 등 피해에 대비해 단계별로 해수욕장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다"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피서객들이 물놀이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나서 파라솔을 비롯해 피서 용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준우, 손현규, 김근주, 김호천, 양지웅, 박주영, 한무선, 윤우용, 장아름, 이정훈, 조정호, 임채두 기자)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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