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에 경기지역 유원지 '북적'
폭염경보 사흘째 지속…물놀이·동굴관람으로 더위 날려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여름 휴가 절정을 맞은 8월의 첫 주말인 5일 경기지역 유명 유원지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지역은 오전에 이미 영상 35도를 넘어섰지만, 피서객들은 물놀이와 동굴관람 등으로 한여름의 주말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넘실대는 파도 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가장 인기 있는 워터슬라이드인 메가스톰 앞에는 수십m의 대기 줄이 생겼으며, 유수풀은 튜브에 몸을 맡긴 이들로 가득했다.
내부 온도가 연평균 12도인 광명시 광명동굴에는 오전 10시 기준 2천여 명이 입장했다.
LED 조명이 환하게 켜진 동굴 속 웜홀광장은 빛을 이용한 각종 조형물로 시원함을 더했다.
740여 점의 바비인형을 한곳에 모은 '바비인형전'도 특별 전시관에서 함께 열려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향 집의 푸근함을 재현한 '시골 외갓집의 여름' 축제가 한창인 용인시 한국민속촌에도 1천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어린이들은 직접 대나무로 물총 만들기 체험을 한 뒤 편을 갈라 물총 싸움을 하며 더위를 쫓았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유명산에도 산골짜기의 시원함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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