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침례병원 대신할 공익병원 설립 시민대책위 결성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역 보건의료·시민사회 단체가 최근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침례병원의 의료공백을 해소할 공익병원 설립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오는 8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의료공백 해소와 공익적 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 결성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시민대책위에는 부산시민연대,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연대, 부산사회복지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금정구 민주단체협의회,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결성식에 앞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에 공익병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보건의료노조 나영명 정책기획실장이 발제자로 나서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 해소와 공익적 병원 설립 방안'을 발표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각계각층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예정돼 있다.
침례병원은 지난달 14일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아 설립된 지 6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중재로 지난 2일로 예정됐던 단전 조치가 한 달가량 미뤄져 관할 금정구 보건소로 200만 명에 이르는 침례병원 진료자 의료데이터 백업과 보전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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