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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속 혼조…다우 22,000선 유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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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속 혼조…다우 22,000선 유지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3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2,000선은 지켜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06%) 하락한 22,003.4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포인트(0.10%) 내린 2,475.0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59포인트(0.09%) 높은 6,368.24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분기 순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작게 나온 영향으로 6.5%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조정 분기 순손실이 주당 1.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예상 순손실은 주당 1.88달러였다.

매출은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25억2천만 달러였다.

미국 패스트푸드 외식업체인 얌브랜드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4% 상승했다.

피자헛과 KFC 등을 소유한 얌브랜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억600만 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61센트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인 이후 0.2% 내렸다.

애플은 이번 주 공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호조를 보이면서 전일 4.7% 상승세를 나타내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는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5천 명 감소한 24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 예상치 24만1천 명을 소폭 밑돈 수치다.

지난 7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7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9% 감소한 2만8천30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로는 37.6% 줄었다.

개장 후에는 7월 마킷 및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 다음날 발표 예정인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증시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상승했다.

BOE는 6대 2의 표결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BOE는 이날 공개한 8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 효과 등으로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49.88달러에, 브렌트유는 0.63% 높은 52.6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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