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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을 닮은 사나이' LG 박용택의 결정적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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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을 닮은 사나이' LG 박용택의 결정적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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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암을 닮은 사나이' LG 박용택의 결정적 만루포

    LG, 롯데 9-6으로 꺾고 주중 3연전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박용택(38)은 '용암택'이라는 별명이 정말로 잘 어울리는 선수다.

    쉽게 식지 않는 용암의 그 진득한 속성이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뜨거운 박용택과 너무나도 닮았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서 1-1로 맞선 4회 말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박용택은 롯데 선발 김원중의 낙차 큰 체인지업을 한 손을 놓고 기술적으로 받아쳐 타구를 오른쪽 폴 안쪽에 떨어뜨렸다.



    박용택의 개인 7호 만루포이자 전날 연장 10회 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롯데에 KO펀치를 날린 한방이었다.

    LG는 박용택의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4위 LG는 4일부터 2게임 차 3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박용택은 이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13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정도의 성적만 해도 충분히 놀라운데, 1번 타자로 나섰을 때의 박용택은 더욱 무서웠다.

    양상문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팀에 합류한 이후 로니를 3번에 고정 배치하는 대신 박용택에게 톱타자를 맡겼다.



    그 결과 LG는 리그 최고의 1번 타자를 찾았다.

    박용택은 지난달 27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톱타자로 나선 이후 이날까지 7경기에서 타율 0.531(32타수 17안타)을 터트렸다.

    출루는 물론이고 해결사로서의 면모까지 뽐냈다. 이 기간 4홈런과 11타점을 쓸어담았다.

    4홈런 중에는 끝내기 투런 홈런과 이날의 결정적인 만루홈런이 포함돼 있어 영양가까지 만점이었다.

    박용택은 지난해에도 1번 타순 때 타율이 0.373(177타수 66안타)였다. 그래서 팬들은 박용택을 '1번택'으로 부른다.

    어떠한 타선에 갖다놓아도 제 몫을 해주는 선수지만 1번으로 나섰을 때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다.

    불혹이 가까운 박용택이 젊고 빠른 선수들이 주로 차지하는 1번에서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경기 후 양 감독은 "박용택의 결정적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신정락과 최성훈이 좋은 마무리를 해줬고, 좋은 수비로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팀이 이겨서 기쁘고, 좋은 분위기 이어가겠다"며 "홈런은 의식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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