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빅데이터 활용하자"…한국은행, 전담연구반 신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국은행이 4차 산업혁명 기술로 평가되는 빅데이터(대용량 전산자료)를 통계에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1일 통계기획팀에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할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새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빅데이터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입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은 빅데이터 처리·분석 기법, 활용 방법에 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시험편제, 전산시스템 및 품질관리체계 구축 등 장·단기 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9월에는 통계학회와 '빅데이터와 경제통계'라는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호 한은 통계기획팀장은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국민계정과 물가통계, 경제심리지표 등 경제통계를 편제할 때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신한카드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경기예측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미 외국 통계기관에서는 빅데이터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유엔통계위원회는 2014년 3월 제45차 총회부터 빅데이터를 정식 의제로 다루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통계기관들은 가계소비지출, 물가 등의 통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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