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전국 폭염 기승…연천 36.5도·서울 35.7도
태풍 '노루' 북상…제주 남쪽 먼바다 오후 7시 풍랑주의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3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제주 동·북·서부, 광주, 진주·양산 등 경남 12개 지역, 무안·나주 등 전남 7개 지역, 순창·전주 등 전북 7개 지역, 횡성·춘천 등 강원도 5개 지역, 당진·서천 등 충남 5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인천 옹진군, 제주 남부, 남해·고성 등 경남 6개 지역, 청도·의성 등 경북 10개 지역, 장흥·화순 등 전남 15개 지역, 계룡·홍성 등 충남 10개 지역, 철원·영월 등 강원 6개 지역, 남원·무주 등 전북 7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경기 연천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36.5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경남 창녕 36.2도, 제주 36.0도, 서울·인천 35.7도 등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에는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물결이 점차 높아져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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