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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하늘의 별 따기'…광주 단 5명 모집 '임용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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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하늘의 별 따기'…광주 단 5명 모집 '임용 절벽'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결혼 업체에서 신붓감으로 첫손가락에 꼽힌다는 초등학교 교사 되기가 갈수록 하늘의 별 따기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만 합격하면 되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모집 인원 자체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줄었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사전 예고에서 초등교사는 단 5명에 그쳤다.

이는 교육부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광주지역 초등학교 교사 정원을 4천831명에서 4천807명으로 24명 줄인 데 따른 것이다.

광주지역 공립 초등교사 채용 인원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해마다 정원이 줄어드는 데다 임용 대기 중인 적체 인원도 많아 예전처럼 수백 명 모집하던 모습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지역 초등교사 정원은 2014년 59명이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2015년 83명, 2016년 13명, 2017년 15명, 2018년 24명 등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매년 줄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 300명을 모집하던 것이 2015년 125명으로 반 토막 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20명으로 줄었고, 2017년 20명에 이어 2018년에 마침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특히 현재 광주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가 76명에 달하고 있어 2016년 이후 합격자들은 단 한 명도 임용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교육대에서 매년 300명이 넘는 인원이 졸업하고 있으나 현재 추세대로면 공립 초등교사 임용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임용 인원 절벽'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여 현재 대학입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교육대학교의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인 광주와 달리 섬과 벽지가 많은 전남의 초등교원 모집 인원은 2014년 483명, 2015년 650명, 2016년 552명, 2017년 342명, 2018년 414명 등 500명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의 초등교원 임용 인원 산정 기준은 전년도 학생 수여서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광주에서 2018년에 1천300명 정도 학생 수가 늘어나는 데도 오히려 교사 정원이 줄어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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