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저수지서 물고기 수천여마리 폐사…"산소부족 추정"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지마을 인근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군산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저수지 곳곳에서 붕어와 잉어를 비롯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민이 최근 신고해왔다.
시는 물고기 일부가 부패하고 악취가 심한 점으로 미뤄 지난달 말께 폐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시는 장마 때 흙이 유입돼 쌓이면서 저수지 수심이 낮아지고 바닥 부유물이 떠올라 산소가 부족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주변에 공장, 축사 같은 오염원이나 농약 사용 흔적이 없고 저수지 상류에서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무더위에 의한 수온 상승과 용존산소 부족 등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했다.
시는 시료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분석을 의뢰했다.
이 저수지는 최대 저수능력이 25만㎥가량인 농업용 저수지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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