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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 핵 항모' 제럴드 포드, 탑재기 성공적 발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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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 핵 항모' 제럴드 포드, 탑재기 성공적 발진시켜

취역 후 첫 비행훈련 성공… 논란 많던 전자식발진·강제착륙장치 '정상 가동'

IOC 확보 등 끝나면 2021년까지 태평양에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취역한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가 지난 28일 첫 탑재기 비행훈련을 통해 F/A-18E 전투기를 이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미해군연구소(USNI) 뉴스 등 언론이 보도했다.

미 동부 버지니아주 연안에서 실시된 첫 탑재기 비행훈련에서는 특히 슈퍼 호넷 같은 함재기가 짧은 비행갑판을 안전하게 발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자식 발진장치(EMALS)와 귀환하는 함재기를 착륙을 지원하는 장치인 강제형 착륙장치(AAG)가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비싼 가격에도 함재기 이착륙에 필요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비난의 대상이 되어온 EMALS와 AAG 시스템이 '누명'을 벗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배수량 10만1천600t급의 '슈퍼 핵항모' 포드 함은 미 해군의 11번째 핵 항모이자 사상 가장 큰 함정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하면 오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의 니미츠급 항모를 대체하려고 발주한 제럴드 포드급 항모 세 척 가운데 첫 번째 함인 포드 함은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EMALS와 AAG 시스템으로 포드 함 탑재기들은 기존 항모 탑재기들보다 발진 회수가 25%나 많아 작전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또 F-35C 스텔스기와 F/A-18E 등 전투기 44대, 조기 경보기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스' 5대, EA-18G 전자전기 5대, MH-60R/S 해상작전 헬기 19대 등을 탑재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AN/SPY-3 AESA 다목적 레이더(MFR), 고성능 레이저포와 최고 음속의 7배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 등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승조원 수는 현대화 시스템 덕택에 기존 항모보다 25%가량 줄어든 4천660명이다.

미 해군은 오는 2020년에 취역할 예정인 두 번째 제럴드 포드급 항모 존 F. 케네디 함(CVN 79)의 건조작업을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이다. 또 내년부터 같은 급의 세 번째 항모 엔터프라이즈 함(CVN 80)의 건조작업도 시작된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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